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현지조사 결과분석

진자시 주변 농장규모는 5~20ha정도이며, 주로 사탕수수와 카사바를 재배하고 있었다. 농작물 재배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농업기계 수리기술이 부족하여 기계화가 곤란, 넓은 토지를 감당할 수 없어 중요 생산물만 집중적으로 재배한다고 하였다. 인력은 언제나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며, 임금은 한국원화 기준으로 월 5~6만원 수준이다. 농장의 수익규모는 주로 식량자원에 집중하다보니 수익은 많지 않으며, 한국에서 우간다를 지원한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 인가가?라는 질문에 농업생산 기술 지원과 주민이 서로 협조해야 더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교육이라 답했다. 우간다는 살기 좋은 나라이며, 농업기술이 제대로 농민들에게 전수된다면 넓은 토지에 풍부한 인력으로 사탕수수와 카사바 외 다양한 작물을 생산, 가공이 가능하여 우간다 농업의 미래는 밝으며 관광농업에 대한 기대도 컸다.

현지 관광서비스업(호텔, 리조트)은 대부분 인도계에서 투자하였으며 부지는 약 20ha 정도이다. 빅토리아 호수를 배경으로 고급 리조트를 건설하였으며, 연간 투숙객은 4~5만 명 정도라고 하였다. 투숙객 중 약 80%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족단위 여행객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관광객을 위해 호텔에서는 자체적으로 축제, 승마, 호수 주변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었으며. 호텔 주변경관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특히 조경은 관리인이 정기적으로 관리한다고 하였다.

우간다 및 진자 주민들의 주요 농산물 재배는 주로 사탕수수, 카사바, 마토케, 커피, 바나나 등이며, 쌀은 소량소득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넓은 농토를 기지고 있으나 농업기술이 부족하여 소득이 매우 적은 실정이다. 농기계 등이 지원된 적도 있지만 농기계 수리기술이 안되어 주로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다. 우간다는 토질이 좋아 모든 작물이 잘 되며 기후가 일정하여 어떤 작물은 3모작까지도 가능하다. 가공기술의 부족으로 농업생산물을 저장하거나 가공하지 않고 생물을 주로 유통하거나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간다는 식량농업과 소수의 환금성 작물생산에 치우쳐 있으므로 일본과 프랑스, 한국에서의 사례처럼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풍부한 인력과 좋은 환경을 바탕으로 농업기술을 더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경관농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간다 동아프리카 대학은 제1캠퍼스가 수도인 캄팔라에, 제2캠퍼스가 진자시에 있어 전문교육기관의 협력 파트너로서 지역적 우수성이 뛰어나고 아프리카 전체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전문가 양성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적합하였으며, 사업이 진해된다면 동아프리카 대학에선 농촌지역개발학과를 개설하여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며, 필요시 일반인들을 교육할 수 있는 기술교육원도 설립하여 한국의 우수 농업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주민설명회 및 설문조사 내용

지역주민들에게 우간다 국가 개발 계획에 의거하여 농촌지역개발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우간다 국가개발비젼(Vision 2040) ‘30년 안에 소농기반 사회로부터 현대적이고 번영하는 우간다 사회로의 변화’에 기여하고 양국의 교류 협력을 증진하며, 청년층과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창출 하고자 2019년 1월 15일 주민 설명회 및 설문조사를〈표 1〉과 같이 실시하였다.

주민설명회 및 설문조사 결과분석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연령대는 20~40대가 98%로 대부분 젊은 층이며, 남・여 비율은 45:55로 비슷하였다. 우간다는 초등교육이 의무제여서 기초교육 이수율이 높은 편이며, 이번 조사 마을에서도 기초교육 이수율이 73%, 직업훈련 경험이 있는 경우가 16%로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글을 읽을 수 있으며, 직업훈련에 참여하여 기술교육이 가능한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초등학교 건물이나 시설은 낡고 오래되어 만족도가 떨어졌으나 교육의 내용은 주로 만족하는(82%) 경우가 많아 초등교육의 보편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되며, 시설에 대한 투자와 정비는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가족구성원 중 농업 종사자가 48.5%, 가사(무직)가 42%를 차지하고 있어 주산업은 농업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사에 종사하는 여성들도 농업현장에 근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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