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관계 팀이 조성한 '해우소 옆 해우소'  ⓒ지재호 기자
수직관계 팀이 조성한 '해우소 옆 해우소'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자투리땅을 72시간 만에 녹색쉼터로 바꾸는 서울시 ‘72시간 프로젝트’ 시상식에서 ‘해우소 옆 해우소’를 조성한 ‘수직관계’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금)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72시간 프로젝트 시상식 겸 폐회식’이 개최됐다.

대상을 수상한 수직관계팀의 ‘해우소 옆 해우소’는 성동구 송정동 산책로변에 자리한 화장실 옆 공터가 쓰레기 무단 투기로 악취가 심하고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음침한 공간이었다.

이를 대상지 인근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 동료로 구성된 수직관계팀은 쉼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인근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으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우수상에는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인 팀펄리가든이 연합해 구성한 ‘모였SWU’ 팀과 한경대 조경과 교수, 재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7272뱅뱅’팀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조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조경을 통해 변화시킨 ALIVEUS와 서울시립대, 고려대 학생들로 구성된 ‘시밀러’팀이, 장려상과 동시에 인기상을 동시에 석권한 고려대 조경학도와 건축학도들이 구성한 ‘Team A.NAM’팀이 선정됐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코로나-19와 40일간의 긴 장마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참가자분들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올해 ‘72시간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한 쓰임 없이 방치됐던 우리 주변의 자투리 공간을 작지만 활력 넘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서울시의 ‘72시간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추진해 올해까지 9년 간 총 78개 공간을 조성해 서울시 내 공원녹지 소외지역 해소에 일조해 오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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