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 온실 ⓒ서울시
선유도공원 내 리모델링 된 온실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과거 정수장으로 이용되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인 ‘선유도공원’에 27일(화) 작은 식물원이 개장했다.

작은 식물원은 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된 건물인 ‘온실’을 리모델링 한 시설로 내부에 들어서면 작은 실내 숲이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켄챠야자 같은 이국적인 식물부터 연못 위 열대수련, 떡갈잎 고무나무 같은 관엽식물까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식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20년 가까이 시민 발길이 뜸했던 선유도공원 내 온실을 도심 속 작은 식물원으로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온실은 선유도공원에 있는 200여종 이상의 식물을 육묘, 번식시키고 월동이 불가능한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됐다. 30여 종의 선인장 및 다육시설이 조성돼 있었지만 시민 이용률은 낮았다.

이에 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0개월에 걸쳐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 관엽식물, 수생식물, 고사리원, 열대식물 등 총 73종, 2,015주의 식물을 새롭게 식재하고, 연못을 설치하고 기존 노후했던 산책로도 정비했다.

그 외에도 노후 냉난방시설 교체, 부족한 관수시설 확보, 환기시설 정비, 유리 외부마감 보강 등 기반시설도 재정비해 에너지 사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시켰다.

시는 시민들이 식물원을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입장객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입장인원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선유도공원 내 200여종 이상의 식물을 활용하는 식물가꾸기, 체험학습, 식물상담 등 다양한 정원활동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선유도 공원 내 노후 온실을 도심 속 식물원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정원활동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선유도공원 내 리모델링 된 온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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