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오프라인 행사는 내년 5월로 연기됐지만,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Virtual SIGS 2020)’가 10월 8일(목)부터 18일(일)까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프라인으로 접하기 힘든 해외의 정원전문가들이 초대하는 웨비나와 국제컨퍼런스 등을 온라인으로 송출하고, 내년 5월에 선보일 전시정원을 미리 작품설명회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8일(목)부터 7일간 ‘2020 국제정원심포지엄 위크(WEEK)’가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정원,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매일 새로운 강연이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그중 14일(수)에는 서울시 태평홀 임시 스튜디오에서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의 기조연설과 국내 및 해외연사들의 패널토의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15일(목)에는 ‘도시재생, 골목길 정원 가꾸기 국제 웨비나’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웨비나는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관하며, 전세계 골목길 재생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조연설은 하버드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의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골목길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16일(금)에는 (사)한국전통조경학회의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이번 박람회와 연계 개최된다.

2021년에 조성되는 존치정원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는 내년 5월에 조성될 초청정원, 작가정원, 학생정원의 디자인을 8일(목)부터 18일(일)까지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람회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디지털아카이브’, ‘반려식물 상담소’와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과 시민이 직접 가꾸는 정원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나만의 정원 링크하기’ 등의 사전이벤트는 박람회 개최 전까지 계속된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를 확대한 국제적 성격의 정원박람회다. 정원을 전시하는 다른 박람회와 달리 시민과 함께 마을 곳곳에 초록정원을 조성·관리하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프라인 정원조성과 프로그램은 내년 5월로 미뤄졌지만, 유튜브를 통해 송출되는 다채로운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콘텐츠를 통해 정원문화에 대한 바람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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