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이사장 김용하)이 교보문고, 트리플래닛과 함께 소속기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문장의 숲’을 조성했다고 28일(월) 밝혔다.
‘문장의 숲’은 교보문고 고객들이 도서 구매 시 받는 통합 포인트를 기부함으로써 조성되는 ‘책 다시 숲’ 대국민 펀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책 다시 숲’은 교보문고·트리플래닛·한국수목원관리원이 함께 지난 2019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4개월간의 펀딩을 통해 목표액 1억 원, 총 10만 656명의 후원자가 참여했고 참여자들의 명단은 ‘문장의 숲’ 입구 현판에 QR코드로 기록된다.
‘문장의 숲’은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약 3300m2 규모의 땅에 멸종위기종인 ‘만병초’ 식재 등으로 조성됐다. 국민들이 숲을 거닐면서 책 속 문장을 음미할 수 있도록 산책로에 문장 현판들을 전시했다.
‘만병초’는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나무지만, 기후변화로 자생지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한반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수목원관리원 측은 ‘문장의 숲’을 찾는 방문객들은 산책로를 거닐고, 책 속 문장들을 읽으며,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멸종위기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 전했다.
김용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은 “‘문장의 숲’ 조성을 통해 산림생물자원 보존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한 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문장의 숲’을 거닐며 사람과 책과 숲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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