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이 남부지역에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노랑붓꽃’의 자생지를 봉화군에서 새롭게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노랑붓꽃이 상대적으로 평균 온도가 낮은 온대북부지역인 봉화군에서 확인된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노랑붓꽃(Iris Koreana Nakai)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전북 부안군, 정읍시, 전남 장성군, 경북 칠곡군 등 남부지방 5∼6곳에 자생지가 있으나 자생지 및 개체수가 극소수에 불과하다. 얼핏 금붓꽃과 비슷해 보이지만 잎이 더 크고 꽃이 항상 2개씩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 노랑붓꽃과 유사한 식물은 금붓꽃(Iris minutiaurea Makino)과 노랑무늬붓꽃(Iris odaesanensis Y.N.Lee)이 있는데, 다양한 형태적 변이로 인해 분류학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수목원 연구진은 봉화군에서 확인된 개체군에 대해 형태학적 비교 및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해 최종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등산로와 인접하고 있어 서식지 보호를 위해 펜스와 우회 등산로를 설치하고 인근지역은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수목원의 본질적인 기능인 식물의 현지외보전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종철 산림생물자원보전실장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하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 조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노랑붓꽃의 자생지 보호와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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