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생동 건축사사무소, 포스코 에인앤씨의 'CITIZEN PLATFORM : 시민플랫폼'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종로소방서 자리에 신축하는 ‘소방합동청사 설계공모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공모 당선작은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와 ㈜포스코 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팀이 공동으로 출품한 ‘CITIZEN PLATFORM : 시민플랫폼’이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시민의 수평적 민주성과 열린 복합청사의 공공성을 조화롭게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층층이 쌓인 레이어가 다양한 공간으로 치환돼 소방합동청사, 종로구 통합청사를 구분 짓고, 광화문역과 지하로 연결되기도 하며 종로구 일대 지하공간의 중심거점의 역할을 부여했다. 

또 소방합동청사와 종로구 복합청사를 지상 4, 5, 8, 9층에서 각각 연결하고 시민광장, 평생교육시설과 같은 주민편의시설과 맞닿게 해 평등하고 민주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CITIZEN PLATFORM’은 시민과 공유하는 중정 공간에 소방훈련 마당을 배치하고, 옥상 부분에 전망대 기능을 겸하는 소방망루를 설치한 점도 특징이다. 

김준성 심사위원장는 당선작에 대해 “매스의 수평적 분절을 통해 소방합동청사와 종로구 통합청사에 여러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여러 기능들의 조합과 그 조합 사이에 적절한 규모의 공공 공간을 배치한 훌륭한 안이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소방합동청사 건립은 오는 2021년 12월까지 15개월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1월경부터 4개월간 시공자를 선정하고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당선작품이 선정됨에 따라 소방합동청사 건립의 첫발을 떼게 되었다”며, “시민과 함께 교감하는 열린 소방합동청사 건립을 통해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국내 13개, 국외 11개 등 총 24개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는 도시계획 및 건축분야 전문가 9명이 평가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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