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2014년 국내 첫 가든쇼로 출발한 정원디자이너 등용문 ‘코리아가든쇼’가 3년 만에 재개되면서 독립된 가든쇼로 거듭난다.

코리아가든쇼는 초창기 정원문화의 대중적 확산과 함께 국내 정원디자이너들의 쇼가든 진출 기회를 제공하면서 4년 연속 진행돼왔다.

산림청은 코리아가든쇼가 그동안 고양국제꽃박람회 부대행사로 치러지면서 대국민 홍보 한계를 절감하고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된 ‘코리아가든쇼’를 앞으로 독립된 행사로 매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020 코리아가든쇼’를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올해에는 가든쇼 정원디자인 공모만 단독으로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공간, 정원’으로, 오는 10월 1일(목)부터 10월 31일(토)까지 한 달간 작품을 공모해 총10점의 정원디자인을 선정해 전시하게 된다. 작품 설치와 전시는 내년 5월 추진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4000만 원(설계비 500만 원, 시공비 3500만 원)의 작품설치비용이 지원되는데, 2017년 1000만 원 대비 대폭 인상된 금액이다. 조성될 정원 규모는 1개 당 70㎡ 내외다.

작품선정은 11월 11일(수) 디자인 1차 심사로 당선작을 발표, 내년 3월 29일(월)부터 4월 6일(화)까지 순천만 국가정원 내 현장 시공, 4월 9일(금)부터 5월 30일(일)까지 전시 및 수상작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시상식은 5월 중 열릴 예정이며 1차 심사 당선작 10점에 대해 상훈이 정해지게 된다.

최고상 대상에 선정된 정원디자이너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7백만 원이 수여된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은 “올해 코리아가든쇼는 가든쇼로만 진행하지만 내년 울산정원산업박람회서 ‘2021 코리아가든쇼’를 정식으로 개최한다. 가든쇼와 심포지엄, 산업박람회전으로 진행될 것이다. 개최장소도 1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열리게 된다”고 전했다.

김원중 산림청 정원팀장은 “코리아가든쇼를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가 가든쇼로 품격을 격상시키겠다”며 “대한민국 최고 정원 작가를 배출하는 권위 있는 등용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해 유망 정원디자이너 발굴, 정원 전문인력을 양성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가든쇼’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과 전라남도·순천시가 공동주관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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