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50억 원을 투입해 물순환도시 조성사업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해 최적의 LID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대전시
대전시는 250억 원을 투입해 물순환도시 조성사업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해 최적의 LID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대전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대전시가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해 둔산과 월평·갈마 일원 시범사업지에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250억 원을 투입해 LID(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이 물환경 개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그린인프라 확충 등 대전형 그린뉴딜의 선도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 내 불투수면이 가장 넓게 분포된 둔산권을 대상으로 식생체류지 조성과 식생수로·투수포장·침투측구 설치 등 LID 기법을 적용해 빗물 자연침투·저류 등 물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우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녹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 시설공사의 주요 사업부문에는 둔산1·2동, 월평1·3동, 갈마1동 등 서구 둔산권 5개동 시범사업지역을 공원과 도로, 관공서로 나눠 부문별 특성에 맞는 LID시설을 설치한다.

샘머리공원을 비롯해 은평과 갈마, 둔지미, 씨애틀, 보라매 등 6개 근린공원 일원에는 노후시설 개선과 함께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등을 설치하고 시범사업지내 총 64km의 보행로 및 주차장 등 도로지역에는 투수성 포장 및 침투측구, 침투빗물받이 등 침투형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대로변에는 식물재배화분 등 식생형 시설들이 주변과 조화를 이뤄 경관개선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샘머리공원에 빗물정원, 빗물미로원, 잔디광장 등 LID시설을 집대성한 ‘물순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빗물정원은 3개의 식생체류지를 자연형 수로로 연결하고 이곳에 물레방아와 작두펌프 등을 설치해 전국적인 빗물체험학습장 조성, 특별교부금 5억 원을 들여 음악바닥분수 등 그린워터존(물놀이시설)과 휴식공간도 확충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한 기대효과로는 불투수면적률의 경우 현재 74.64%에서 66.07%로 8.57% 감소해 연간 빗물유출량이 23만 톤 감소하는 반면 물순환 회복률은 현재 39.60%에서 50.13%로 10.53% 증가해 물순환구조의 건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점오염원 저감 및 연간 19만 톤의 지하수 함양효과 등에 따른 물환경 개선과 함께 도심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의 선도사업으로서 중복공사 방지를 통한 예산절감과 도시경관개선에도 기여함은 물론 지역 업체의 시설공사 참여율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은 무분별한 도시개발 및 불투수면 확대에 따른 도시침수, 가뭄, 하천수질악화,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그린뉴딜사업으로 다목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준공되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녹색도시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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