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월넛 치유정원’ 전남 민간정원 13호 등록
장흥 ‘월넛 치유정원’ 전남 민간정원 13호 등록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09.07
  • 호수 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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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조성한 자연친화공간 결실
인체 치유동산·이청준 동백실 등
소나무분재미술관 등 4개 주제원 조성
장흥 ‘월넛 치유정원’ ⓒ장흥군
장흥 ‘월넛 치유정원’ ⓒ장흥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라남도 장흥군에 위치한 ‘월넛 치유정원’이 지난 1일(화) 전라남도 1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하늘빛수목정원에 이어 장흥군 내 두 번째 민간정원이다. 

정원관광 인프라 구축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5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수목원정원법)이 제정, 산림청장 또는 지자체장이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민간정원을 발굴해 등록할 수 있다.

20년 역사의 ‘월넛 치유정원’(관장 김재원)은 정원주의 각고의 노력 끝에 호두나무와 남도문화를 주제로 한 정원과 미술관, 숲 등으로 조성돼 있다.

정원에는 멸종위기 희귀식물 22종과 특산식물 6종을 비롯해 교목 54종 2056주, 관목 24종 745주, 초본 31종 1640주, 400년 수령의 모과나무, 300년 된 귀족호두나무가 식재돼 있다. 또한, 김 관장이 소장하고 있는 ‘구황찰요’(신속 1686년), ‘산림경제’(홍만선 1715년)의 원본 고문서도 전시 공개하고 있다. 

김 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다.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민간정원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친화 공간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 확신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과 그에 따른 친환경 정원문화 관광이 장흥의 4(four)메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은 ▲인체 치유동산 ▲소나무 분재미술관 ▲이청준 동백실 ▲나그네 숲 등 크게 네 개의 주제원으로 나뉘어 있으며, 작지만 강한 ‘강소원(强小園)’을 표방하고 있다.

먼저, ▲인체 치유동산은 사람이 누워있는 형태로 머리 부분에는 머리에 좋은 석창포, 간 부위에는 간에 좋은 헛개나무, 팔다리 부위에는 신경통에 좋은 오갈피나무 등을 식재해 조성했다.

▲소나무 분재미술관은 50~200년생 70여 그루의 소나무 분재 하우스로, 연륜의 미(美), 기다림의 미(美), 축소의 미(美)의 혼을 담아 내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다.

▲이청준 동백실은 14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귀향 동백나무 분재를 비롯해 이청준 소설가가 생전에 애지중지 했던 유일한 생물 유품 동백나무 분재를 전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그네 숲은 마음을 비우는 곳으로 손운동 건강용 귀족호두 또한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대접을 받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공간이다. 장흥의 옥토 평화들 동편 첫 번째 언덕으로 300년 귀족호두나무와 임농업을 6차 산업으로 승화시킨 곳이며, 일명 ‘여인림’이라고도 불린다.

치유정원 벨트에는 손운동 건강용 호두를 수집, 보존, 관리, 연구하는 귀족호도박물관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군은 정원과 박물관이 조화를 이루는 융합의 그린뉴딜 새로운 명소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여행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에는 고흥 힐링파크쑥섬쑥섬(제1호 2017년), 담양 죽화경(제2호 2017년), 보성 초암정원(제3호 2017년), 고흥 금세기정원(제4호 2017년), 구례 쌍산재(제5호 2018년), 보성 갈멜정원(제6호 2018년), 고흥 장수호힐링정원(제7호 2018년), 장흥 하늘빛수목정원(제8호 2019년), 화순 허브뜨락(제9호 2019년), 고흥 하담정(제10호 2019년), 화순 무등산바우정원(제11호 2019년), 보성 윤제림(제12호 2020년), 장흥 월넛치유정원(제13호 2020년)의 민간정원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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