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발전사업 조감도    ⓒ기획재정부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발전사업 조감도 ⓒ기획재정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우리나라 KOICA와 환경산업기술원 등 민·관이 협력해 제안한 ‘농업공존형 태양광발전사업’이 제26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이하 GCF 이사회)에서 승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화상으로 개최된 GCF 이사회는 개발도산국 기관 역량 강화와 장기적인 기후변화 아젠다 설정을 위한 지원 사업인 2020년~2021년 능력배양사업에 1억 6200만 달러(한화 약 1920억 9960만 원)을 추가 배정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과 기후변화 대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녹색회복 지원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평균 127일 걸리던 승인기간을 60일로 대폭 단축해 능력배양사업을 지원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추가지원과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GCF 이사회는 총 15건 지원액 8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14억 7200만 원), 총 사업비 2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5490억 4000만 원)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을 신규로 승인했다.

이로써 GCF 추진사업은 총 143건으로 사업비 61억 9000만 달러(한화 약 7조 3388억 6400만 원)로 총 사업비는 211억 달러(한화 약 25조 161억 6000만 원)로 확대돼 개발도산국의 약 4억 명이 혜택을 받고 총 10.2억 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승인사업에는 국내 KOICA와 환경산업기술원, 국내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도 승인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100% 디젤발전 중인 피지 오발라우섬에 추진되는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약 5년간 총 2010만 달러(한화 약 238억 3257만 원)을 투입해 7ha 규모의 시설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설치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발전시설 하부에 농업시설을 구축하고 피지에 대한 신재생에너지·농업 기술지원을 병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기업의 해외진출과 함께 그린뉴딜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GCF사무국은 피지사업을 통해 피지 오발라우섬의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이 0%에서 50%로 상승하고 향후 20년간 약 9.2만 톤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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