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서 개최된 제19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에서 마포구유소년축구클럽팀에 프리킥연습기구를 기증하는 등 축구꿈나무들을 위한 사회공헌도 꾸준히 이어가며 민간교류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지재호 기자
지난해 한국에서 개최된 제19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에서 마포구유소년축구클럽팀에 프리킥연습기구를 기증하는 등 축구꿈나무들을 위한 사회공헌도 꾸준히 이어가며 민간교류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일 조경인의 축구를 통한 민간교류 ‘감동의 20주년’을 준비하던 한일 양국 조경인축구단이 오는 10월에 예정했던 말레이시아 대회를 내년 상반기로 잠정 연기했다.

노영일 한국조경인축구단 단장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 예정했던 2020년 IFLA(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역 총회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만큼 제20회 한일조경인 축구대회도 연기한다고 밝힌 것이다.

원래 한일조경인축구단 대회는 양국이 매년 교차 방문해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제20회 대회는 개최 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기간인 만큼 말레이시아에서 의미를 더 하고 IFLA 아태지역 총회에서 한일 양국이 함께 한일조경의 위상을 홍보키로 했었다.

그러나 제20회 한일조경인축구단 대회는 말레이시아 IFLA 아태지역 총회 연기로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된 것이다.

노 단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IFLA 아태지역 총회가 개최되고 하반기에 일본 도쿄에서 IFLA 아태지역 총회가 개최된다”면서 “만약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IFLA 아태지역 총회가 취소될 경우 제20회 한일조경인축구단 대회는 하반기 일본 도쿄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노 단장은 말레이시아 개최가 취소되고 일본에서 개최할 경우 제20회와 제21회를 통합해 개최할 뜻도 밝혔으나 말레이시아는 물론 일본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제20회와 제21회 대회는 취소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일 조경인축구대회는 정치적 이념을 넘어서 민간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의 조경산업 발전과 더불어 조경문화 선도를 위해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교류를 이어 왔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발목을 잡힌 상황이지만 여전히 온라인상으로 서로의 안녕을 전하며 만남을 기약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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