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가 유실된 담양 소쇄원 진입로 ⓒ문화재청
토사가 유실된 담양 소쇄원 진입로 ⓒ문화재청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대표 명승인 담양 소쇄원과 명옥헌원림도 이번 폭우를 피하지 못했다.

문화재청이 이번 장마의 폭우로 인해 12일(수) 기준 집계한 피해현황을 보면, 국보인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및 세계유산인 안동 봉정사를 비롯해 순천 선암사 등 사적 17건, 제천 의림지 등 명승 5건, 안동하회마을 등 국가민속문화재 10건 등 총 47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그밖에 보물 4건, 사적 17건, 천기3건, 국가등록문화재 6건이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현재 2차 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현장조사와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며,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문화재 주요부분의 피해가 있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 등 국비를 신속하게 지원해 원상복구할 계획이다.

이번에 피해가 많이 난 지역은 경북, 전남, 전북, 충남지역으로, 목조건물 기와탈락과 누수, 수목 쓰러짐, 고분 토사유실, 성벽과 담장 파손 등이 대부분이다.

문화재청은 풍수해 기간(5월 15일~10월 15일) 중 기상정보 상시 점검을 통해 안전점검, 예찰활동, 연락망정비 등 사전대비활동을 시행하고 문화재 안전상황실을 가동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 후 위험물 제거, 우장막과 안전띠 설치 등 피해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조치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장마 종료 이후 문화재 피해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긴급보수비 등 국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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