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도시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투입된 기금인 도시계정의 누적 승인액이 올해 2조에 달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2020년 6월말 기준 주택도시기금의 도시계정 기금지원 누적승인액이 총 1조 8643억 원, 사업장은 총 342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도시계정 기금은 사업성이 낮아 추진하기 어려웠던 도시재생사업에 출·융자를 지원함으로써 사업화가 가능토록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계정 기금은 ▲도시재생지원 출·융자 ▲도시재생씨앗 융자 ▲소규모정비융자 ▲노후산단융자 등 4가지 유형에 따라 지원된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지원하는 도시재생지원 출·융자에는 서울, 대구, 청주, 천안 등 총 9곳에 8662억 원의 기금을 지원했고, 공동협업공간, 창업, 임대상가 조성 등 민간주도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지원하는 도시재생씨앗 융자에는 총 235곳에 4155억 원의 기금을 지원했다.

노후화된 주거지 정비에는 총 97곳에 5451억 원의 기금을 지원했고, 노후화된 산업단지 내 복합시설 조성 및 리모델링 등에는 한 곳에 375억 원의 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첫 지원을 시작했던 2016년 기금승인액은 461억 원에 불과했으나,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본격화에 발맞춰 2018년 5997억 원, 2019년 7979억 원, 2020년 상반기 3767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내 누적승인액은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점차 증가하는 사업장들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월별로 문제사업장을, 분기별로는 전체사업장을 현장 점검한다. 

앞으로 국토부는 기금지원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이 보다 활성화 되도록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도시재생경제조직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설명회를 8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익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 과장은 “도시계정 기금지원은 사업성이 낮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하여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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