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전시정원을 조성할 작가들이 6일(목) 성남시청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다가올 전시를 위해 과거 성남시청에 조성된 정원을 둘러보고 김승민 디자인 봄 대표에게 멘토링을 받았다.

김승민 대표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자문위원이자,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쇼가든 부문에서 선정된 가든디자이너로 참가자들에게 정원을 영구적으로 존치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과 시설물 안전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성남시청에 존치된 쇼가든과 리빙가든을 함께 둘러보는 현장학습 시간에는 토양, 식재, 포장, 재료, 시설물, 목재 선택, 배수, 동선, 관람객 안전 등 정원 조성에 필요한 전반적 요소들을 꼼꼼이 짚었다.

김 대표는 “일반인들이 정원을 보고 잘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활정원이다. 특히, 정원을 보러오는 대상이 3살에서 6살 사이의 어린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시설물 사이를 뛰어다니거나 넘어다니면서 생길 수 있는 안전문제에 대해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4년 전 조성된 정원에 녹이 슬거나 하자가 발생한 시설물의 모습을 지적하며 “어떻게 설치해야 최대한 하자가 나지 않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원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정원은 ‘너’,‘우리’,‘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경계석 처리만 잘 해도 바깥과 잘 어우러져 연결된다. 식물과 곤충, 자연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정원을 만들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현장 답사 뒤에는 강연이 이어졌다. 실제 조성된 다양한 정원의 사례를 보여주고 멀칭을 잘 쓰는 방법이나 식재 시 유의해야 할 점, 그리고 수경시설의 문제점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현장에 나무가 배송 왔을 때에는 오자마자 곧바로 심어야 할 것, 쓰레기봉투는 큰 걸 미리 사서 한곳에 쓰레기를 모으고 정리정돈을 잘 하면서 조성할 것 등 현장에서 필요한 팁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대표님의 열정 넘치는 강연 덕분에 힘을 얻게 됐다”며 “정원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을 유지하는 방법이 궁금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문화정원과 생활정원 부문의 참가 작가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9월 21일(월)부터 10월 11일(일)까지 정원을 조성한다.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10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의왕시 레솔레파크에서 개최되며, 입상작 발표는 개최 시작일인 16일(금)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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