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이 심각한 제주 백약이오름 정상부  ⓒ제주도
훼손이 심각한 제주 백약이오름 정상부 ⓒ제주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최대 2년 동안 송악산과 백약이오름 정상봉우리를 밟을 수 없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출입을 제한하는 송악산 자연휴식년제 시행기간을 8월 1일(토)부터 2021년 7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는 것과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백약이오름 정상봉우리는 8월 1일부터 2022년 7월까지 출입을 제한키로 했다.

특히 백약이오름은 탐방객 답압(밟기)으로 인해 훼손이 심각해 이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송악산은 식생회복이 더디게 진행돼 1년의 추가적인 연장의 필요성 제기에 따라 결정됐다.

아울러 방송으로 유명세를 타며 탐방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새별오름,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등은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중 백약이오름은 심각한 상황으로 복원을 위한 출입제한의 시급성이 제기됐었다.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은 모니터링 후 올해 12월에 결정할 계획이다.

박근수 도 환경보전국장은 “오름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식생복원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연휴식년제 확대 검토 및 도립공원조성 등 지속적인 오름 보전·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녹지가 훼손돼 곳곳에 땅이 드러난 백약이오름과 출입제한구역  ⓒ제주도
녹지가 훼손돼 곳곳에 땅이 드러난 백약이오름과 출입제한구역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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