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 시민들이 직접 도심 곳곳에서 생활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서울 데이터 서포터즈」모집이 시작된다. 접수는 7월 23일(목)부터 8월 10일(월)까지 받으며, 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는 서울시 ‘포스트 코로나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추진된다. 

기계가 수집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데이터를 시민들이 수집해 수요맞춤형 데이터를 발굴하고, 공공일자리를 통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데이터 수집 현장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전문인력으로 취업을 연계한다는 취지다.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서울시 전역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 생활 개선과 대시민 혁신서비스 발굴에 필요한 데이터 10만 건을 수집할 계획이다.

데이터는 활용 목적에 따라 ▲공공시설정보, ▲사회적 약자 생활 정보, ▲혁신서비스 발굴형 데이터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수집된다.

‘공공시설 정보’는 공공 CCTV 설치정보, 등산로 파손 여부, 골목길 보안등 위치에 관한 이미지 데이터로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된다. ‘사회적 약자 생활정보’의 경우 보행 약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활용될 데이터로, 지하철 리프트 위치 및 작동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위치 등을 포함한다. ‘혁신서비스 발굴형 데이터’는 어린이 보호구역의 통학 영상, 일반 인도 보행 영상으로 시민 안전강화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사용한다.

데이터 수집은 ‘스마트서울맵(S-MAP)’의 ‘시민참여지도 기능’을 활용해 이뤄진다. 스마트폰으로 목표물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한 후 ‘스마트서울맵’ 앱(App)에 위치 정보, 높이 등 데이터 속성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별도 장비나 기술이 없어도 교육만 받으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일일 3시간 주 15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수집항목에 따라 출퇴근 시간 조정도 가능하다. 근무시간 충족 시 1인당 월 70만원 가량의 급여와 4대 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단, 취업 취약계층, 코로나 19로 인한 실직, 폐업 경험자 등 지역경제 침체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시민 및 청년(19세~34세)을 우선순위로 두고 선발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디지털재단 누리집과 워크넷 공고를 참고해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해 도시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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