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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용산기지 동남쪽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가 8월 1일부터 처음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1904년 일본군 주둔 이후 116년만에 국민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장소로 열린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화) 개방 예정된 장교숙소 5단지 부지에서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전 문화재청장) 등 위원, 시민, 관계기관 등과 함께 첫 개방 행사를 진행했다. 

8월부터 개방 예정인 부지는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하고 시민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체 18개 동 중 5개 동을 전시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하고, 외부 공간에는 잔디마당과 야외갤러리,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남은 13개 동에 대해서도 금년 하반기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이어서 진행된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용산공원 조성에 관한 추진현황, 주요 추진과제 및 향후 활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경찰청 시설 예정부지를 용산공원 조성지구내로 편입할 것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 군인아파트 등을 포함해 공원 경계를 약 50만㎡ 추가 확장(변경고시안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경찰청 부지를 공원경계로 편입함으로써 용산공원 진입부의 경계 단절 없이 남산-한강 녹지축을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공개 상태였던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도 이날 공개됐다. 당선작은 용산공원 누리집에 게시 예정이다. 

당선작은 West8·이로재·동일 팀의 “Healing: The Future Park”안으로, 용산공원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이 조성계획안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해 최종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 밝혔다. 

오는 8월부터는 용산공원의 미래를 논의하는 '용산공원 국민소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내년에는 300명 규모의 국민 참여단을 운영해 조성계획 국민 권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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