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기후변화 시대 그린·디지털정책으로의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재편 등 새로운 표준이 부상하는 가운데 수변 생태의 스마트 관리체계 도입과 디지털 물관리 등을 담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수) ‘월드 탑 케이-워터(World Top K-water)’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이(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7대 과제를 살펴보면 먼저, ▲자연, 생태, 문화 그리고 디지털이 결합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강을 조성하기 위해 수변 생태벨트 조성 등 생태가치 중심의 물 환경 개선책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둘째, ▲디지털 기반의 예방적 관리를 통해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및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인다.

셋째, ▲청정물에너지 확대, 에너지 저감형 정수장으로 전환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게 된다. 또한, 넷제로(Net-Zero) 정수장 등 저에너지형 물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119만 톤(tCO2)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넷째,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부응해 물관리 분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다. 이를 위해 국가 물데이터 표준화 및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203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댐 및 정수장에는 가상구현으로 해결책을 찾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구축 등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물순환 관리시스템을 완성한다.

다섯째, ▲상수도, 물순환, 도시홍수, 물에너지 등 물 특화 기술이 망라된 표준 플랫폼에 교통·의료 등의 데이터를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워터시티 플랫폼을 더해 수변공간에 물 특화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건설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테스트베드(실증공간) 삼아 2030년까지 국내외 40개 도시로 확산하는 등 도시 가치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그밖에 스타트업기업 지원확대 등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협력 강화 등에 관한 내용을 과제에 담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복지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그린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녹색전환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물관리 스탠더드를 주도함으로써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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