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무단차 시공한 미사역 현장 ⓒ경기도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무단차 시공한 미사역 현장 ⓒ경기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하남선 1단계 구간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이 사회적약자의 자유로운 이동권리를 보장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BF) 인증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본인증을 획득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는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뿐 아니라 일시적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특정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과 설계, 시공 여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06년 UN이 채택한 ‘장애인권리협약’의 국제적 흐름에 맞춰,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의거해 2007년부터 지역, 도로, 여객시설, 교통수단, 공원, 건축물을 대상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BF 인증제도 절차는 설계단계에서 예비인증을 취득한 후, 준공단계에서 현장심사를 통해 본인증을 획득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경기도가 직접 공사를 시행 중인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은 설계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교통시설로 ▲이동구간 무단차 시공, ▲청각장애인용 시각경보기 설치, ▲음성유도기 설치, ▲촉지도식 안내판 설치 등을 반영해 시공했다.

두 개역은 이 같은 내용으로 인증평가 ‘우수’ 이상의 등급을 획득, 모든 교통 이용자가 장애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교통시설로 공인 받게 됐다.

도는 하남선 뿐만 아니라 별내선·도봉산옥정선 등 경기도가 추진 중인 모든 광역철도 노선의 정거장이 예비인증과 본인증을 취득해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성을 증진한 시설물로 건축할 예정이다.

이중 별내선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예비인증을 이미 획득했으며, 올해 전 구간 착공 예정인 도봉산옥정선은 예비인증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박경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이번 하남선의 BF 본인증을 시작으로 앞으로 경기도에서 수행하는 모든 노선의 본인증을 획득,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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