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양구자연생태공원이 지난달 29일(월) 공립 수목원 ‘양구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이번 수목원 등록으로 양구자연생태공원은 도내 네 번째 공립 수목원이 됐으며, 명칭도 ‘양구수목원’으로 변경됐다.

10㏊ 이상 규모의 양구수목원은 자격을 갖춘 전문 관리인이 근무하고 있고, 수목원 안에 교목류(큰키나무류)와 관목류(작은키나무류), 초본식물류를 합해 1천 종류(종·아종·변종 및 품종) 이상이 식재돼 있으며, 수목 유전자원의 증식 및 재배시설과 관리시설, 전시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차장과 휴게실, 화장실, 임산물판매장, 매점, 휴게음식점 등 수목원 운영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공립수목원 등록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달 2일(화) 강원도에 공립수목원을 신청해 이날 승인을 받게 됐다.

양구수목원은 생태식물원(2004년 개관)과 DMZ야생동물생태관(2014년 개관), DMZ야생화분재원(2017년 개원), 목재문화체험관(2020년 7월 개관 예정) 등으로 구성됐으며, 면적은 13만4400여㎡에 달한다.

양구수목원은 한반도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만나는 중요한 지점에 있어 북방계 향토 수목 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연구 및 교육을 통해 공립수목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사라져가는 희귀·특산식물의 현지 외 보전과 복원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수목원과 연접한 지역에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에서 한약(생약)의 과학적 평가와 심사, 시험, 연구를 위한 명확한 정보 제공 및 지원을 목적으로 4만3000㎡ 규모의 재배지를 조성하고, 양구센터를 개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종 생태산림과 산림자원관리소장은 “앞으로 평화시대를 대비한 수목원 간 수목 유전자원 및 정보 교류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 공립 수목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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