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 칼럼] 조경명장을 배출하자
[김부식 칼럼] 조경명장을 배출하자
  • 김부식 본사 회장
  • 승인 2020.07.02
  • 호수 5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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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
김부식 본지 발행인

[Landscape Times] 대한민국 산업현장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 중 숙련기술장려법 제11조 규정에 의거 소정의 과정을 거쳐 선발된 기술자를 명장이라고 칭한다. 명장의 자격은 고용노동부에서 고시한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자가 그 대상이며 건축, 기계, 재료, 전기, 통신, 조선, 항공, 화훼, 이·미용, 제과·제빵 등의 산업분야와 금속, 도자기, 칠기 등의 공예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술인이다.

1986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일시장려금 2000만 원과 매년 장려금으로 215~405만 원이 지급되고 대한민국명장패와 증서, 휘장이 수여되며 국외 선진국 산업 시찰 등의 다양한 우대 혜택이 부여된다.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직업이 새로 생기고 없어지듯이 명장분야도 직업별로 부침이 있다. 2017년에 개편된 대한민국명장 선정·운영 체계를 보면 그동안 신청자가 없거나 산업 수요가 적은 광산, 보안, 시추, 포장, 물류관리, 피아노조율 등 5개 직종은 폐지되고 새로이 첨단기술 직종으로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나노기술,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정보보안, 감성인식, 로보틱스, 영상, 자동차튜닝, 검수·검량 등 총 12개 직종이 신설되어 해당 분야에서 명장을 선정한다.

아직 조경분야에는 명장이 없다. 조경산업이 대한민국에 뿌리 내린지 50년이 됐어도 조경명장이 없는 것은 조경분야의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조경기술자가 사회적으로 존중과 존경을 받는 국가적 예우인 대한민국명장을 마다할 이유가 없으므로 앞으로 조경분야 대한민국명장을 탄생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기술·기능분야의 최고봉인 기술사와 기능장은 소정의 경력을 충족한 후 필기와 면접, 실기시험을 거쳐서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대한민국명인은 지자체장의 추천과 면접, 실사를 통해서 명장 대상자를 선정한다. 따라서 조경분야의 기술인이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될 수 있는 대상자는 조경산업의 업력으로 헤아려 보면 매우 많다고 본다.

대한민국 조경명장이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젊을 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는 일이다. 타 분야에서 기능올림픽 출신들이 명장 반열에 많이 올라 있다. 운동을 잘하는 체육인이 올림픽 게임에 출전하여 메달을 획득하면 많은 혜택이 있듯이 기능이 뛰어난 젊은 기술인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올림픽입상 못지않은 혜택이 주어진다.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는 동탑산업훈장과 6720만원의 포상금, 은메달 수상자는 철탑산업훈장과 3360만원의 포상금, 동메달 수상자는 석탑산업훈장과 2240만원의 포상금 그리고 우수상은 산업포장과 1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하고 입상자에게는 병역대체복무가 되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이 되는 특전을 부여하고 있으며 은퇴 시까지 계속종사장려금(매년 505만~1200만원)이 지급된다. 그리고 15년 이후부터는 대한민국명장에 도전할 수 있다.

지금 2020 조경기능 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서 국제기능올림픽 조경(Landscape Gardening)종목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9월 5일에 개최하는 ‘2020 조경기능콩쿠르’ 예선전을 7월 20일까지 접수하고 있으니 예비조경인을 포함한 많은 조경인의 관심이 촉구된다. 기능올림픽 조경종목에 출전하는 젊은 조경인들이 비전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능올림픽 조경종목이 젊은 조경인들에게 대한민국 조경명장 탄생의 등용문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조경신문]

 

김부식 본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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