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Metropolitan Gov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나래중앙공원 내에 세워질 ‘서서울미술관’ 설계안이 최종 당선됐다. ‘서서울미술관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통해 '더 시스템 랩’과 ‘jwl', 정욱주 교수의 ‘지나만 가도 미술관’이 당선됐다. 

이들은 공원의 기존 보행로에 예술의 레이어가 입혀지는,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일상 속의 미술관을 제안했다. 

당선작은 “금나래 공원의 중앙보행로는 지역주민이 등하교, 출퇴근 하는 길이며, 강아지와 산책하는 길인 동시에 킥보드를 타고, 이웃과 만나는 일상 속의 일부이다. 공원의 중심보행로를 따라 미술관의 다양한 기능들을 개방형으로 배치했다. 길 가의 상점 쇼윈도우를 보듯, 매일 예술을 접하는 미술관이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스트리트형 미술관은 공원에 전정과 후정을 만들어 주고, 사이사이로 형성된 기존의 보행로와 창을 통해 보이는 미술관의 프로그램들이 보행자와 미술관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준다. 

쇼윈도우 형식의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형태의 현대예술 설치를 수용하는 그리드 아이언 시스템의 수벽을 포함한 지붕구조를 갖는다. 지붕은 보행자에게 쾌적한 그늘을 제공함과 동시에 루프탑 미로정원의 구조체로 작동하며 햄머드 스테인레스 스틸 패널을 사용하여 공원의 풍경을 추상적으로 재해석하여 담는 캔버스 파사드이다.

3개의 메인갤러리는 지하에 구성되어 있으나, 캔틸레버 수벽을 이용한 연속된 콜로네이드와 같은 반외부 공간으로 인하여, 지역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예술 활동을 접하게 된다.

심사위원은 “본 제안은 일상이라 당연시되어 소홀히 여기는 수 천 명의 공원을 가로지르는 출퇴근 직장인들, 보행자들, 주민들을 클라이언트로 생각하는 건축가의 태도에 경의를 표한다. ‘지나만 가도 미술관’의 탄생을 기대해본다”며 심사평을 남겻다. 

서서울미술관은 금나래중앙공원과 내·외부를 통합적으로 연계한 ‘공원속의 미술관’이자, 누구나 접근하기 좋은 오픈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서울미술관은 연면적 약 7천㎡ 규모이며, 2023년 개관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명공모는 공모운영위원회를 거쳐 지명한▲김찬중 + 더 시스템랩 건축사 ▲최욱 + (주)건축사사무소 원오원 아키텍스 ▲민성진 + 에스케이엠 건축사사무소 ▲Liu Jiakun + Jiakun Architects (중국) ▲Roger Riewe + Riegler Riewe Architekten (오스트리아) 등 국내외 5개 팀이 참여했다. 

[한국조경신문]

©Seoul Metropolitan Gov
©Seoul Metropolitan Gov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