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밭 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
담양 대나무밭 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06.30
  • 호수 5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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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자문그룹
“담양 대나무밭 지역주민 생계유지에 기여,
자연친화적토지 이용, 사회·문화적 가치”
높이 평가...대나무 품목으로 세계 최초 등재
만성리대숲  ⓒ담양군
만성리대숲 ⓒ담양군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가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운영하고 있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난 26일(금) 등재됐다고 밝혔다.

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과학자문그룹(SAG)은 최종심의에서 ▲354개 자연마을 뒤편에 조성된 대나무밭이 죽순과 대나무를 활용한 죽세공품 등으로 지역주민의 생계유지에 기여한 점 ▲대나무밭~주거지~농경지~하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친화적 토지 이용 ▲쌀겨, 부엽토 등을 활용한 전통비배와 간벌, 대나무 공예 등의 전통농업기술 ▲아름다운 농업문화경관, 대나무가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죽신제 등 문화적·사회적 가치 등을 인정해 ‘담양 대나무밭 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 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21개국의 57개 지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농업유산이 식량 및 생계수단, 생물다양성, 전통농업 지식과 독창적 기술, 문화·가치체계로서 전통농업문화와의 연계, 우수한 경관 등 지정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제도를 운영, 15개 지역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보전·관리해오고 있으며, 2014년에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제1호 국가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제2호 국가중요농업유산), 2017년에 ‘하동 전통 차농업’(제6호 국가중요농업유산), 2018년에 ‘금산 전통 인삼농업’(제5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4호로 지정된 ‘담양 대나무밭 농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2018년부터 추진돼왔다.

죽녹원·시가문화촌 ⓒ담양군
죽녹원·시가문화촌 ⓒ담양군

농림부와 담양군, 한국농어촌유산학회, 한국농어촌공사는 세계 최초로 대나무를 대상으로 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동아시아 농업유산협의회(ERAHS) 국제포럼 개최, 국내외 농업유산 세미나 참석 및 발표 등을 통해 해외 전문가 협력 네크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2년간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까다로운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 심사위원들의 의견에 대응한 결과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

김인중 농림부 농촌정책국 국장은 “대나무 품목으로는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것으로, 이는 대나무의 농업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담양 대나무를 브랜드화해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면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은 보전․활용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농업유산의 가치를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담양군도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담양 대나무의 가치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인 대나무 도시로서 담양이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등재됨으로써 담양 대나무의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담양 대나무의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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