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서식지 왕송호수, 습지 등 녹색인프라 활용...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문화 확산 동력되길
철새 서식지 왕송호수, 습지 등 녹색인프라 활용...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문화 확산 동력되길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06.24
  • 호수 5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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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의왕시장 인터뷰]
“정원에 대한 폭발적 관심 놀라워”
조경관련 산업전 경기도와 협의 중
오는 10월 의왕 레솔레파크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로 공원 등 녹색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오는 10월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는 의왕시는 박람회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의왕시는 시민과 함께 여는 박람회 개최를 위해 지난 2월 총 5개 분야의 홍보서포터즈팀, 자원봉사팀, 정원소품팀, 정원조성팀, 정원해설팀 시민추진단을 결성, 시민정원사를 양성 중이다. 또한 박람회 개최 대상지인 레솔레파크에 영구 존치될 전시정원 디자인 선정도 마친 상태다.

지난 23일(화) 녹색과 복지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 김상돈 의왕시장을 청사 시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김 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박람회 개최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하면서도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계기로 시민들의 삶에 녹색복지와 정원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돈 의왕시장 ⓒ의왕시
김상돈 의왕시장 ⓒ의왕시

 Q 10월 개최되는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추진 배경은?

: 요즘 시민들이 식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경기도 및 각 지자체에서 정원문화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람회가 개최되는 레솔레파크는 철새들의 왕송호수, 의왕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 등을 갖춘 공원이자 수도권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추진하게 됐다.

Q 매년 박람회 개최를 알리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원인프라가 뒷받침 안 된 상태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차별화된 기획력이 없다는 평이다. 의왕시에서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떠한가?

: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되는 레솔레파크는 2002년부터 조성된 공원으로 습지 및 수생식물, 왕송호수를 찾는 철새까지 다양한 녹색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박람회를 만들고자 의왕시민정원사, 의왕시민추진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으로 떠나는 소풍여행 레솔레파크’ 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꾸미고,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공원으로 소풍을 올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Q 박람회의 기획 주체에 따라 그 결과물도 달라진다. 박람회 추진 전담 조직은 어떻게 꾸려졌나?

: 의왕시에서는 정원박람회 관련 팀에 인원을 보강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시장을 중심으로 TF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 개최 2달 전인 8월부터는 시의 모든 실·과·소에서 전사적으로 협업해 박람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Q 박람회 때 조성되는 전시정원은 박람회 개최 대상지인 레솔레파크에 영구 존치된다. 박람회가 끝난 후 공원에 조성된 정원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는 과제다. 이를 위해 시민정원사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전문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 어떠한가?

: 정원을 관리하는 일은 정원을 조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이 소요된다. 우리 시는 유지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자 지난해부터 의왕시민정원사를 양성해 오고 있으며, 관련 분야 전문 교수의 지도하에 이론과 실습을 통해 시민정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도 정원 관리와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고, 다양한 정원교육을 확대하면서 시민정원사를 양성해 정원을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Q ‘정원박람회’인 만큼 정원·조경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이 있나?

: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작게는 가정에서, 나아가 의왕시 공원 및 녹지에 시민들과 함께 정원을 조성해 의왕시를 정원의 도시로 확대해 자연스럽게 정원 및 조경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협의해 정원 및 조경산업 전시도 세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Q 정원박람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위한 계기가 된다. 정원은 공동체 회복, 도시환경·경관 개선 등 다양한 가치를 생산하는 매개다. 박람회에 지역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이유다. 정원·조경 분야 관련 시민참여 현황은 어떠한가?

: 이번 박람회 개최를 준비하면서 정원, 녹지공간, 조경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놀라고 있다. 의왕시민추진단에 150여 명이 지원했고, 시민정원사로 참여해 자발적으로 박람회를 준비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정원이나 공원을 매개로 코로나19가 촉발한 재난시대 로컬단위 공동체의 가능성을 봤다. 이번 박람회 준비를 계기로 서로 소통하면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꽃을 심고 나무를 가꾸며 도시경관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Q 코로나19가 사회전반의 구조적 재편을 가져왔다. 기후변화·감염 등 재난 위기 시대에 정부도 그린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정원박람회가 도시의 녹색공간을 확충하고 생활 속 그린 인프라의 동력이 될 수 있다.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레솔레파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오히려 증가했다. 개방된 공원이기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이에 부응해 우리 시도 시민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관리인력을 고용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갈 생각이다.

Q 의왕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공공기관 및 학교에 그린커튼 설치, 도심 속 힐링공간 둘레길 확충 등 녹색복지 공약을 실행 중이다.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일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원의 위상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녹색정책이나 전략이 있다면?

: 우리 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시책에 맞춰 도시숲 조성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도시공원 일몰제 등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택지개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원을 확충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공원의 위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우리 시는 「공원 및 녹지 기본계획」에 의거해 공원과 녹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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