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송현동 일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공원 대신 국제 전시장과 한옥 호텔을 지어달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5일(금) 종로구 도시관리계획(북촌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해 송현동 일대의 문화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2주간 서면으로 접수받았다.

이에 19일(금) 주민 400여 명이 문화공원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을 일으켰다. 시 관계자는 의견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으나, 타 매체(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동은 서울 북촌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민간협의체 위원이 주민 400명의 서명을 받아 의견서를 제출했음이 드러났다.

의견서에는 "이미 송현동 부지 인근에는 사직공원, 낙산공원이 있어 공원 이용에 불편이 없다는 것"과 "공원을 지정 후 개발하지 않고 방치하는 토지가 많다는 것" 또 "민간 개발을 통한 지역 차별화로 관광효과를 극대화할 것"과 "대한항공 사유지인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는 행정절차는 민주적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등을 반대의 근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7월 중에 심의위원회에 전달하고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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