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경남 창원시는 오는 7월 1일 공원일몰 대상인 가음정과 반송, 팔룡공원 등 16개 공원 모두를 지켜냈다고 23일(화) 선언했다.

시에 따르면 16개 공원은 창원광장 300개 규모로 면적만 9.95㎢에 달한다.

시는 공원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자료조사와 용역을 실시해 14개 공영개발과 2개의 민간개발로 공원을 조성키로 결정했으며 행정절차도 발빠르게 마무리했다.

공영개발공원은 용동과 남산을 비롯해 가음정, 반송, 삼정자, 산호, 추산, 가포, 진동, 팔룡, 중앙, 장복산, 제황산, 풍호공원으로 14곳 7.44㎢의 면적이다.

지난 6월 15일을 마지막으로 공원사업 실시계획인가와 국가산업단지개발계획(변경)결정 행정절차를 진행 완료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공영개발공원은 5년간 실효유예가 됐으며, 유예기간 내 자체예산과 지방채 발행 등으로 약 3000억 원을 확보해 올해 가음정공원을 시작으로 공원 내 사유지를 모두 매입할 계획이다.

민간개발공원은 사화, 대상공원 2개소 2.51㎢ 면적으로 민간사업자가 모든 토지를 매입해 오는 2023년 말까지 공원시설 사업을 완료하고 시에 기부체납할 예정이다. 당초 사화공원, 대상공원, 반송공원, 가음정공원 4곳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었다.

반송공원과 가음정공원은 토지소유자들의 개발압력이 많은 공원이었다. 그러나 시는 공원인근 지역의 교통·주차난 등으로 주거생활 불편이 많은 지역에 주거 밀도를 높이는 것 보다 시민이 편안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현재와 같이 공원을 유지키로 방침을 정했다.

사화공원은 사화도시개발㈜(주관:대저건설)에서 다목적체육관, 파크골프장 등 각종 공원시설과 공동주택(1,580세대) 등 비공원시설을 조성한다. 대상공원은 ㈜대상공원개발사업단(주관:현대건설)에서 빅트리, 빅브리지, 맘스프리존의 공원시설과 공동주택(1,735세대) 등 비공원시설을 조성한다.

사화·대상공원은 비공원시설 비율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13%로 추진해 시민에게 넓은 공원면적을 제공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공원일몰제에 대한 시민과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여가·휴식공간인 도시공원이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 일몰제로부터 공원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행복한 창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많은 공원을 확보하고 가꾸어 미래 유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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