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를 첫 출하하며 기뻐하는 농민들의 표정이 희망차다  ⓒ시흥시
잔디를 첫 출하하며 기뻐하는 농민들의 표정이 희망차다 ⓒ시흥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잔디농가 육성사업에 집중한 시흥시가 최근 잔디농가에서 생산된 한지형 스포츠잔디를 첫 출하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첫 출하를 한 목감동 농가는 지난 2018년 하반기에 잔디 생산기반 구축을 완료해 지난해 4월 파종한 한지형잔디를 올해 출하한 것이다.

잔디사업은 고소득 작물로 한국잔디의 경우 쌀농사 대비 3~4배, 한지형잔디는 6~8배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흥시는 지난 2018년부터 잔디사업 진입농가 생산기반 확충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여기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전문 교육 과정 운영을 통해 잔디생산 및 판매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문 농가도 육성하고 있다.

현재 시흥에는 한지형잔디 농가 1곳과 한국잔디 3곳의 농가, 그리고 2곳의 농가가 새로 합류하면서 총 6곳의 농가 6.3ha 잔디 재배가 진행된다.

이번에 출하된 잔디는 골프장 관계자가 현장에 방문해 샘플채취를 통해 품질을 인정하면서 경기도 광주 및 경남 거창 소재 골프장, 부산 소재 경기장 등에 납품돼 7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오는 8월이면 안현동과 거모동에 위치한 한국잔디 농가의 출하도 이어질 예정이다.

조성배 시흥잔디영농조합 대표는 “잔디교육부터 생산관리 및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도해 준 농업기술센터에 감사드린다. 이번 출하는 잔디재배에 관심이 있는 농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한국잔디 출하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출하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진행되는 사업의 첫 성과로, 수도권 인근의 잔디공급처로서 시흥잔디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집중 육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조경신문]

 

상차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시흥시
상차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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