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드림 프로젝트 발대식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정원드림 프로젝트 발대식 ⓒ한국정원디자인학회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북 김천의 유휴부지가 전문 가든디자이너와 청년들이 협업해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산림청이 주최하는 정원 분야 직업 체험형 공모전 ‘정원드림’ 프로젝트 김천권역 발대식이 지난 16일(화) 진행됐다.

조경, 산림, 원예 등 정원 관련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자격으로 프로젝트에 응모한 참가자들은 유명 가든디자이너와 팀을 이뤄 실무위주의 교육과정을 거쳐 디자인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정원 조성의 모든 과정을 체험하며 도심 속 유휴부지나 자투리 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참가자들은 우선 오는 23일(화) 집중교육에 이어 7울 31일(금)까지 가든디자이너 멘토링 및 최종설계안을 작성하게 되며 8월17일(월)까지 정원시설물 제작 및 식물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후 9월 18일(금)까지 정원조성을 완료한다.

단계별 평가를 거쳐 전체 권역을 대상으로 11월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총 6개 팀에 시상할 예정이다.

김천권역에 선발된 5개 팀에는 윤문선 올리브나무숲가드닝 대표, 이호우 러스트27 대표, 홍승훈 GardenIN 대표, 황신예 가든룸 대표, 윤종호 자연연구소Y 대표가 각각 팀별 멘토가 돼 함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이들이 조성하게 되는 대상지는 왕버들 공원(율곡동 933), 낙우송길(교동 642-2, 566-140), 무궁화동산(율곡동 922), 자산동 벽화마을 두 곳(모암동 125-4,124-16)으로 훼손 및 방치돼 있거나 노후된 공간이 대부분이다.

자산동 벽화마을1 대상지 정원 디자인. 주로 노년층이 거주하는 대상지는 콘크리트 옹벽으로 분위기가 삭막하고, 시설이 노후된 곳이다. 한국의 후원이 대상지와 지형적으로 유사해 화계와 같은 전통적 후원의 형태를 재해석해 벽화마을만의 후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자산동 벽화마을1 대상지 정원 디자인. 주로 노년층이 거주하는 대상지는 콘크리트 옹벽으로 분위기가 삭막하고, 시설이 노후된 곳이다. 한국의 후원이 대상지와 지형적으로 유사해 화계와 같은 전통적 후원의 형태를 재해석해 벽화마을만의 후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우선, ▲왕버들 공원은 단조로운 식생이 두드러진 공간으로, 인근 초등학교 및 회사, 아파트 주민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구름 발끝 팀(건국대 외), 황신예 가든디자이너)

▲낙우송길은 바람이 많이 불고 긴 선형의 부지로, 양쪽 대칭으로 심긴 가로수를 활용해 하부식재가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오색행진곡 팀(서울여대 외), 홍승훈 가든디자이너)

▲무궁화동산은 11종의 무궁화가 식재된 공원임에도 대상지의 정체성과 녹지이용률이 떨어진다고 진단, 누구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계획된다. (푸릇푸릇팀(경북대), 윤종호 가든디자이너)

▲자산동 벽화마을1은 주로 노년층이 거주하는 벽화마을에 있는 대상지는 콘크리트 옹벽으로 분위기가 삭막하고, 시설이 노후된 곳이다. 한국의 후원이 대상지와 지형적으로 유사해 화계와 같은 전통적 후원의 형태를 재해석해 벽화마을만의 후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out of the garden 팀(한국전통문화대 전통조경학과) 이호우 가든디자이너)

▲자산동벽화마을2 대상지는 보행로 경사도가 가파르고 이용률이 낮은 잔디공간이다. 벽화마을 도입부에 위치해 마을 연계형 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 가능성에 주목해 조성된다. (re:born 팀(강원대), 윤문선 가든디자이너)

한편,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산림청 주최, 한국수목원관리원 주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시행한다. 본 프로젝트는 정원관련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미래 정원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로, 선발된 전국 25개 팀들은 천안 아산, 춘천, 순천, 김천, 울산 등 총 5개 권역의 25곳 유휴부지를 전문 가든디자이너와 함께 정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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