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가 강렬한 보랏빛 자태를 뽐내며 선창마을로 흘러 내리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거제시
라벤더가 강렬한 보랏빛 자태를 뽐내며 선창마을로 흘러 내리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거제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거제시와 주민들이 함께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경남도 기념물 제203호 지세포진성 성내 휴경지에 심은 라벤더가 보랏빛으로 물들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세포진성은 조선 인종 때 왜구 침임에 대비해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일운면 지세포리 선창마을 뒷 편에 자리해 있다.

이곳은 차량이나 농기계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지난 2년간 손과 괭이, 예취기로 잡풀들을 제거하고 등짐으로 퇴비와 비료, 꾳묘종을 운반하는 등 땀과 정성으로 일군 곳이기에 더욱 특별한 장소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라벤더와 배초향, 금계국, 송엽국, 수국, 개복숭아 등을 식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라벤더가 개화돼 SNS에 핫플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이곳은 선창마을의 푸른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보랏빛과 어우러진 풍광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세포진성과 바다낚시를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선창마을회관 뒤편에 무료 공용주차장을 설치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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