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20세기 남산공원의 역사와 그 변화과정을 엿볼 수 있는 개인소장 사진자료들을 모은다. 이렇게 모인 사진은 공원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 등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장롱 사진첩 속 남산공원 사진 공모전>을 6월 15일(월)부터 7월 31일(금)까지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서울시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공원의 조성과 운영과정의 공공기록과 시민들의 공원관련 생활 이야기들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여 시민과 공유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올해는 남산공원을 비롯하여 월드컵, 문화비축기지, 서울숲 등 4개 공원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하반기에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전시, 포럼 등의 시민소통프로그램이 계획됐다.

공모 대상은 1901년~2000년까지 남산공원와 관련 있는 개인 소장 사진자료가 해당한다. 전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1인당 응모수량은 제한이 없다.

남산의 주요 시설(식물원, 분수대, 팔각정, 음악당, 케이블카, 남산타워, 동상 등)을 배경으로 하거나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 기공식 및 기념식 등 각종 행사 등 남산 공원의 옛 풍경을 담은 사진 자료를 가진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seoul.parks.archive) 또는 카카오톡(“공원아카이브프로젝트” 오픈채팅방)에 해당 사진과 관련 이야기를 공유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최종 55건을 선정해 소정의 사례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남산공원 사진 공모전을 통해 통해 잊혀져가는 남산공원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기록하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원 문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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