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커튼 수원시
그린커튼 ⓒ수원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수원시가 (사)생태조경협회와 함께 시민들에게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팔꽃·색동호박 등 덩굴식물의 모종을 무료로 나눈다.

개인 뿐만 아니라 단체·학교·기관 등 모종을 받길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생태조경협회에서 육성한 나팔꽃 모종 3500본과 색동호박 모종 500본을 보급할 예정이다. 

그린커튼(Green Curtain)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나팔꽃·색동호박·수세미 등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게 한 것으로, 수원시에서 2018년부터 시작했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시는 올해 시청, 구청, 동행정복지센터, 공원녹지사업소, 관내 학교 등 41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한다. 그린커튼의 효과와 설치 자재, 적합한 식물, 설치·철거 방법, 병충해 관리 방법 등은 수원시 홈페이지 내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널리 확산하겠다”며 “많은 시민이 모종을 신청해 그린커튼을 직접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모종을 받길 원하는 시민은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4자리)를 6월 12일(금)까지 (사)생태조경협회 전자우편으로 제출하고, 13일(토)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에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권선구 수인로 126) 주차장에서 모종을 수령할 수 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받을 수 있다. 모종을 받기 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소독해야 한다. 모종은 1인당 10본으로 제한해 지급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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