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조성예시 ⓒ대전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대전시가 둔산, 월평동 일대 10개의 도시공원을 연결하고 친환경적으로 재생하는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의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8년간 942억 원을 투자해 노후되고 단절된 공원들을 하나로 이어 재창조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 내 10대 핵심사업에는 도시숲길 네트워크 구축, 하늘숲길, 빗물순환체계 개선, 옛 샘터와 연계한 물길조성, 문화공간 확충 등을 포함해 공원을 연결하고 생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폐쇄된 지하보도는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공원과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데크나 보도교도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도심숲과 마을숲 등을 연결하고, 기존의 황토길을 확대 조성하거나 연결하는 ‘숲길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보행자들이 걷기 좋은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은 동서간의 녹지 격차를 심화시키고 기존의 녹지가 많은 곳에 막대한 재원을 쏟는다는 형평성 지적을 받아왔으나, 대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대전 숲 통합브랜드’도 개발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이에 “대전 숲 통합브랜드는 다양한 숲 연결길을 주제로 걷기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원을 운영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듣고 개선점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리빙랩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물순환선도도시사업과 바람길숲 등 국비가 확정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업방향과 시기, 시행방법 등을 면밀 검토해 적은 사업비로 시민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번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은 단절된 생태축을 잇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녹색프로젝트’ 중 하나로, 9일(화)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허태정 시장은 “20여 개월의 장고 속에 닻을 올린 센트럴파크가 순조롭게 조성되면 공원 전체가 하나의 숲으로 연결돼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친환경적 도시로서의 위상과 도시의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미래가치를 반영한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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