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부산시가 갈맷길 조성 10주년을 맞아 전 구간에 걸쳐 현장점검과 다양한 개선 사업을 통해 걷기 좋은 갈맷길로 재조성한다.

시는 잘못된 안내표지판, 이정표 등을 점검하고 오는 하반기부터 각종 안내시설 및 편의시설들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후한 도보인증대(39곳) 및 스탬프(61개) 전면 교체,  ▲구·군별 특색있는 상징 리벤치 시범설치(6곳), ▲갈맷길 안내센터 설치사업 등이 있으며, 나아가 현재 갈맷길 700리(278.8km) 구간을 1,000리로 확대하는 등 미래의 갈맷길을 위한 시책을 추진한다.

먼저, 노후 스탬프함에 방수·방진 기능을 더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구간별 명소를 수작업으로 디자인한 스탬프로 교체한다. 또 갈맷길 입구와 출구 등 경치 좋은 곳을 배경으로 쉴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에 상징 리벤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상징 리벤치는 갈맷길 상징마크와 폐목재 등을 결합해 제작한 친환경 벤치로, 갈맷길 전구간에 걸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관광객에게 갈맷길 홍보를 위해 갈맷길 안내센터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202호) 내 설치· 운영한다.

특히 부산시는 갈맷길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여건을 반영해 시급한 유지·보수 사항은 올해 안에 정비를 마무리하고, 장기적으로 2021년 미래의 갈맷길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인 보행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철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갈맷길을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의 유지·보수는 물론 유용한 정보제공을 통해 세계 속의 갈맷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