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공동체정원이란 공통의 관심을 가진 주민들이 모여 함께 가꾼 정원이다. 이용률이 낮은 주변 유휴지나 화단, 가로, 옥상, 공원, 주차장 등 다양한 장소를 정원으로 조성하면서 공동체 정원은 개인의 취미를 넘어 정원을 주제로 공동체 일원들이 소통하고 통합하는 장소가 된다.

공동체정원은 사회통합을 위한 소통의 창구뿐 아니라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그린인프라의 접목과 주민참여형 녹색복지사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공동체정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현실공간에 적용가능한 공동체정원 조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지난 2월 ‘사회적 통합을 위한 공동체정원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집필진 중 한 명인 이애란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서문에서 “공동의 목적을 함께하거나 장소적 연계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국내외 공동체정원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실천적 정원유형에 대한 조성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며, “일반인들이 기존의 전문가용 정원지침서와 개인정원 설명서, 텃밭위주의 도시농업 지침서와 더불어 부재했던 공동을 위한 정원조성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책은 공동체정원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부터, 장소를 선정하고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계획부터 설계, 시공, 관리까지 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공동체정원을 참여형 정원·나눔형 정원·공감형 정원·공익형 정원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20여 곳의 국내외 장소를 소개함으로써 실제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원 사례를 제안했다.

‘사회적 통합을 위한 공동체정원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가 발행,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연구진 및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소속 연구진이 집필에 참여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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