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이 궁능 전통조경의 체계적 연구 기능을 갖춘 ‘전통수목자원센터’를 건립한다.
나명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지난 5일(금) 국립고궁박물관 별관강당에서 개최된 한국전통조경학회 정기총회에서 “궁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남양주 홍릉에 부지를 마련하고 전통수목자원센터를 건립하려고 한다. 전통수목이나 초화류를 생산하면서 연구도 같이 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위상을 갖는 궁능유적본부 내 조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창덕궁과 창경궁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궁궐지역 전통조경에 대한 복원이나 연구가 안돼 있다. 올해부터 시작해 그 지역들도 복원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등재추진하다 철회한 한양도성을 두고 “조선왕릉, 창덕궁, 종묘가 이미 세계유산이지만 경복궁과 그 외의 궁, 사직단, 한양도성까지 아우르는 큰 틀의 세계유산 그림도 그려나가려고 한다. 전통조경인들이 같이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궁능유적본부에서) 전통조경공간에 대한 연구나 사업을 계획 중이다. 조선왕릉 600리 길이 대표적이다. 조선왕릉 40기 전체를 아우르면서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아우르는 조선왕릉 내 숲길을 정비하는 큰 틀의 사업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문화유산으로서 조선의 궁궐·종묘·사직·왕릉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지난해 1월 1일 출범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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