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 온라인 아카이브 캡처.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 온라인 아카이브 캡처.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노후공원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현대, 공원만의 노후도 진단이 필요하다”, “도시의 공원은 노인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수용하며 사회적 복지가 실현가능한 수단으로써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온라인 아카이브 공동작품전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접근을 통해 세대를 넘고 물의 역사와 장소의 이야기가 어디서 출발해 왜 그래야 했는가에 대한 심오한 주제까지 풀어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주제로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에 대해 녹색복지를 통해 풀어갈 방향을 제시한 작품 2편도 소개돼 흥미로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병철·오혜지의 ‘고요한 활력’은 도시공원은 노인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수용하며 사회적 복지가 실현가능한 수단으로써 위치해 있고 변화하는 사회구조 속, 도시공원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지형 공원의 미래상을 제안했다.

준비 없이 맞이한 노후는 우울증과 높은 자살률, 세대 간 갈등, 사회 경제적 복지비용의 증가 이러한 문제들을 도시공원이 이러한 사회문제를 수용하고 노인들의 사회적 복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지연·윤희진의 ‘국내 근린형 노인놀이터 도입과 가이드라인 연구’는 해외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사례로 다뤄진 것으로 노인이 겪는 신체건강 약화와 정신적 우울감을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여가 공간으로 노인놀이터를 제안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제안되며 국내 도입의 출발을 알렸지만 노인놀이터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실정에서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이에 연구를 통해 노인놀이터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됐을 때 근린시설로서 만족하며 이용 가능한 노인놀이터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는 사례연구를 비롯해 현장에서의 조사를 진행하면서 철저하게 연구형으로 수행돼 객관적 도입방향을 디테일하게 풀어가며 법률과 사회적 인식, 도입 가능한 공간, 놀이터를 구성하고 디자인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노인의 신체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기구 고안과 설치 등 계획에서부터 시설 설치에 따른 문제까지 세밀하게 접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연구 작품들 이외에도 기후변화를 고려한 지역별 적정양묘 방법과 노후 근린공원 진단체계 구축 연구, 마포성산연구 임대단지 리모델링, 바람길 숲 조성 계획, 환경생태계획 적용 주거단지의 도시생물다양성 증진 효과 연구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공동작품전은 지난해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공개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