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며 연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종합지수와는 달리 건설주는 힘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건설주는 ‘5월달 미분양주택이 전달보다 감소했다’라는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 속에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주저앉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강남3구를 제외한 주택담보인정비율을 60%에서 50%로 축소한다’라는 소식에 건설주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우량건설주 중 GS건설이 그나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챠트상으로 상승하는 60일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으며 기간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반면, 대림건설은 20일선과 60일선의 강한 저항 속에 6만원대에서 또 다시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건설은 지난 5월 7만원대에서 쌍고점을 만든 후 하락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주 코스피 시장은 연고점 돌파를 위한 시도가 이뤄지겠지만, 탄력적인 상승으로 이어가기에는 모멘템과 수급이 약해보인다. 다만,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인 만큼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업종은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설업 지수는 60일선이 걸쳐있는 210포인트를 고점으로, 불안하게만 보이는 190 포인트를 저점으로 지루한 혼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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