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자재] 환경과 디자인을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시키는 (주)자인
[기술과 자재] 환경과 디자인을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시키는 (주)자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05.19
  • 호수 5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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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알리미 등 사용자 편의 강화
IoT 활용해 디자인과 기능성 확대와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차별화 전략 추진
(주)자인 단체사진
(주)자인 단체사진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지난해 2019 굿디자인 (퍼걸러 ZEP-232)과 충남 우수공공디자인 (퍼걸러 ZEP-213, 벤치 ZWB-517)에 선정된 ㈜자인(대표: 박주현)은 조경산업을 비롯해 산업가구, 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있다.

환경을 중요시 하는 김범회 ㈜자인 경영기획팀 상무와 구민건 디자인팀 실장을 만나 자인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인을 소개한다면.

김범회 상무(이하 김 상무): 환경시설물디자인 그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자인을 시작하게 됐다. 자인은 조경이란 업역을 떠나 건축물을 제외한 환경에 관한 모든 것을 디자인 한다. 보다 넓은 범위에서 디자인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아마 조경 시설물업체에서는 처음 선보인 듯하다. 이제는 모든 분야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조경이란 분야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조경이란 분야를 키워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경이 한발자국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빛이 날 수 있도록 자인이 마중물 역할이 되고 싶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자인은 어떤가?

김 상무: 건설업에 속해있다 보니 영향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의 강점은 하나의 업체에 의존하기 보단 다수의 업체와 일을 진행하다 보니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연도별로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확실히 매출이 줄어들었고 불안한 시점이긴 하다. 요즘 들어 시장 자체에 일이 없다보니 최저가 시공 등 안 좋은 사례들을 많이 보게 된다. 간혹 상식 밖의 가격으로 입찰을 진행하는 경우도 보인다. 마치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는듯해 걱정이 된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이 돼 안정화 됐으면 한다.

제품을 디자인 할 때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는가?

김 상무: 자인은 SMS(시리즈화, 모듈화, 시스템화)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했다. 보기 좋은 디자인만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설치될 공간에 필요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자인은 매년 콘셉트를 정하고 디자인을 진행한다. 정해진 디자인 콘셉트를 시리즈화해 한해의 테마가 완성되는 구조이다.

구민건 디자인 실장(이하 구 실장): 디자인을 오래 해왔지만 사용자들이 추구하는 디자인이 자주 변하고 있다. 우선 사용자들이 느끼는 편리성의 개념이 바뀐 거 같다. 기존에는 시설물에 앉았을 때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면 현재는 시각적인 부분이 가장 큰 요소로 변했다. 미세먼지 알리미, 미스트 등 환경과 연관된 부분을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예전과는 달리 감성적, 시각적에 대한 부분이 비중을 더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팀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무엇이며 구상하고 있는 시설부문은?

구 실장: 디자인 개발은 매년 진행하고 있다. 매년 티하우스, 벤치, 안내판, 의자 등 약 100여 가지 제품을 개발한다. 한 가지 제품을 중점으로 판매하기 보단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환경 관련된 부분에 차별화를 두려고 한다. 사물인터넷(IoT), 미스트를 사용한 온도 저감, 미세먼지 알리미 등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자인만의 깔끔한 디자인이 더해진다면 그것이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기능과 디자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것 또한 자인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현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옥외 공기청정기를 티하우스, 놀이터 등에 적용하려 개발 중에 있다.

키젯의 놀이시설 디자인의 흐름은?

김 상무: 놀이터의 경우 손·목 끼임, 조합놀이대 첫 단 높이 40cm 이상 등 안전규정상 제약이 많아 제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정글짐 같은 경우 규정에는 맞지만 잦은 사고로 인해 현장에 반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다 보니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한계가 생긴다. 최대한 아이들이 안 다치고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임무인거 같다.

구 실장: 자인의 놀이시설 제품인 키젯은 오션, 정글 등 테마를 정해 디자인을 한다. 멋진 디자인과 화려한 시설물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많이 제공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조성과 그에 맞는 스토리를 제공하면 아이들은 상상력을 통해 그 스토리를 완성하고 놀이를 만들어 간다.

놀이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다 보니 놀이시설이 단기간에 디자인적이나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모든 분야에는 정체기가 있기 마련이다. 지금 놀이터가 그 시점인 것 같다. 앞으로는 안전 규정에 대한 부분도 개정돼야하고 디자인적인 부분도 발전이 있어야 한다. 또한 공기, 자연환경 등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키젯은 아이들이 최대한 방해 없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제공과 태양광 등 자연 에너지(불빛, 소리 등)를 활용한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하려 한다. 자연스럽게 놀이위주보다 주변 환경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

2019 굿디자인, 충남 우수공공디자인에 선정됐다. 앞으로의 목표와 올해 콘셉트, 배경을 설명해 달라.

김 상무: 올해 자인은 콘셉트는 공간과 공간과의 연결을 의미하는 ‘From Space’, 키젯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동화적인 판타지를 만들 수 있는 ‘Fantasy Story’로 정했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공급자 우선 시대, 품질 경쟁 시대에 이어 디자인 경쟁 시대가 왔다. 지금은 디자인 경쟁 시대의 마지막 시점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차별화된 시대가 올 것이다. 자인은 시설물 업계에서 명품 회사로 인정받고 싶다. 회사의 가치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회사가 비로소 명품회사가 된다.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다보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 실장: 시설물이 시공, 설치된 장소를 방문 심사해 선정됐다. 팀원들과 함께한 노력이 빛을 바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의 디자인은 좀 더 심플하고 가볍게 하고 주변 환경과 더 잘 어울리는 것이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한국조경신문]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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