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심사 서울시
화상심사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 강동구 강일 버스공영차고지를 공공주택과 차고지, 생활SOC가 어우러진 컴팩트시티로 조성하는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의 1차 심사가 국제화상회의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코로나19를 고려해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심사 방식을 ‘비대면 원격 화상심사 방식’으로 진행하고, 본선 진출작 5개를 성공리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채택을 위해 심사위원 중 과반(4명)을 국제적으로 저명한 해외 건축가와 조경전문가로 구성하고 화상회의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해외 심사위원은 Bian Lanchun 중국 칭화대 교수와 Charles Waldheim 미국 하버드대 교수, Thomas Schroepfe 싱가포르 SUTD 교수, Viren Brahmbhatt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이며, 국내 심사위원은 이상윤 연세대 교수(Project Adviser)와 이은석 경희대 교수(건축), 이제승 서울대 교수(도시계획), 황기연홍익대 교수(교통)가 맡았다.

화상회의 원격심사는 지난 8일(금) 강남구 소재 세텍(SETEC) 전시장에서 영상 카메라 4대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해외 심사위원은 클라우드(Cloud) 기반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심사장에서 송출하는 카메라 영상과 해외 심사위원단 영상을 함께 보면서 심사를 진행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했다.

본격적인 심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심사위원 사전간담회’를 통해 사업개요와 공모목적, 공모지침, 심사방법 등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해외로 송출해 해외 심사위원의 공모 이해도를 높혔다.

사업대상지 설명은 드론(Dron)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뷰 동영상을 활용하여 심사위원에게 사업 대상지와 주변지역의 현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심사위원은 응모된 제안서 25개 가운데 심사위원의 투표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5개 제안서를 선정했다. 해외심사단은 공정성 강화를 위해 투표지를 E-mail로 주고 받아 심사결과는 서면으로 남겼다.

‘비대면 원격 화상심사 방식’으로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등 3개 국내사와 ▲Studio Sunggi Park(미국) ▲Studio Milou Singapore Pte (싱가포르) 등 2개 해외사다.

최종심사는 오는 7월 16일(목) 서울 세텍(SETEC)에서 작품심사를 통해 당선자 및 입선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심사를 통과한 당선자에게는 설계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입선자에게는 소정의 설계 보상금이 지급된다. 최종 심사결과는 심사 다음날인 7일 17일(금) 서울시 ‘프로젝트 서울’과 주택건축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 할 예정이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코로나19 추이를 볼 때 본선 심사도 이번 심사와 같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하여 언텍트(Untact) 회의 진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앞으로도 국제설계공모에 화상회의 심사방식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하는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사업은 강동구 강일동 소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와 공공주택을 함께 공급하는 혁신사업으로서 차고지 현대화도 함께 추진된다. 사업일정은 2021년 하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