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리산, 우포 등 10개 보호지역 일대의 자연경관을 조사하여 우수 자연경관자원 539개소와 조망점 660개소의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국자연경관조사는 자연경관심의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2006년 1월부터 시작한  ‘전국 자연경관 조사계획’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지리산 등 국립공원 4개소, 고산봉 붉은박쥐 서식지 등 생태ㆍ경관보전지역 2개소, 우포 등 습지보호지역 4개소 등의 보호대상지가 그 대상이다. 보호지역 경계로부터 300m∼2km 이내에서는 우수 자연경관 보호 등을 위해 보다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2008년 자연경관조사에는 전국의 우수 생태자원의 보고인 국립공원, 생태·경관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 주변을 대상으로 자연경관자원 정보, 조망점 정보, 현장사진 등 자연경관심의시 필요한 주요 검토항목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생태ㆍ경관보전지역은 고산봉 붉은박쥐 서식지, 섬진강 수달 서식지 등 야생동물 서식지로서 중요한 2개 지역 조사에서는 자연적인 지형과 식생으로 인해 붉은박쥐와 수달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과 어울리는 자연경관이 유지되고 있었다.

습지보호지역은 우포, 무제치늪, 재약산 고산습지, 물영아리오름 등 4개 지역을 조사했으며, 현재 구축되어 있는 습지 탐방로와 관찰데크가 주요 조망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은 지리산, 덕유산, 월악산, 소백산 등 백두대간에 위치한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높고 큰 산세가 주변 지역의 스카이라인 및 지역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징을 보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2006년부터 시작된 전국자연경관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자연경관자원 정보 1,802건과 조망지점 정보 2천926건이 확보됐다”며 “2008년 전국자연경관조사 결과는 심의위원, 지방(유역)환경청, 지자체 등에 제공되어 자연경관심의 제도, 친환경 생태탐방 활성화 등 보호지역의 자연경관을 보다 적절하게 보전·이용하는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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