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부산 낙동강하구에 위치한 맥도, 삼락, 화명, 대저, 을숙도 등 5개 생태공원 내 생태계 조사 결과 다양한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멸종위기야생생물 등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2019년 실시한 생태계 조사 결과보고서 발간했다.
조사한 5곳의 생태공원은 습지보호지역 및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곳이다. 전체 450만 평의 넓은 녹지공간과 생태복원지에 다양한 철새가 찾아들고, 가시연꽃,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자연생태공원이다.
이번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5개 생태공원에는 ▲조류 142종 ▲곤충 423종 ▲양서파충류 13종 ▲저서동물 27종 등이 관찰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조류는 12종 ▲양서‧파충류 1종 ▲저서동물 5종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법적 보호종인 ▲천연기념물 조류 16종과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조류 6종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조류 17종 ▲환경부 멸종위기 동․식물Ⅱ급 양서파충류 2종도 관찰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시는 이번 결과보고서를 최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외래생물의 확산을 방지하고, 생태계교란종 제거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보호와 낙동강하구 생물자원 보전, 서식지 및 종 복원사업과 낙동강하구 습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낙동강하구에 찾아오는 고니류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올해는 ▲고니류 3종에 대한 모니터링 ▲드론을 활용한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 모니터링 ▲고니류의 주요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군락 급감에 대한 복원 시범 식재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낙동강하구 둔치의 생태복원공사로 인해 생태 및 지리적 변화가 생긴 낙동강하구 일원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라며 “앞으로도 생물자원의 보고인 낙동강하구를 보호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낙동강관리본부가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보고서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누리집 전문자료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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