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LH가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향후 건강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는 인구밀도가 높고 교통이 발달한 도시민의 삶에 더욱 치명적이다. 더욱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도시 기본 기능이 마비되거나, 도시 자체를 봉쇄하는 것과 같은 해외 사례를 통해 감염병 비상상황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LH는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치료‧예방이 가능한 도시조성을 위해 사전 연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LH는 연구를 통햏 기존의 도시계획 패러다임이 도시민의 건강에 여전히 유효한지 검토하고, 건강한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구성요소를 정립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이 삶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고 최대한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데 있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자원을 확장해나가는 도시”를 ‘건강도시’라 정의한 바 있다.

LH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건강도시를 넘어서 바이러스 확산과 같은 비상상황에도 대응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린공간 배치 등 계획적 지표 뿐만 아니라 탄력적인 도시공간 활용 및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 등 관리 차원의 방안도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다.

LH는 연구의 결과를 단기적으로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택지 개발에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한 요소로 반영하고, 중장기적으로 공중보건 측면의 도시 패러다임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최근 학계가 중심이 되어 건강도시를 주제로 활발히 토론 중이다. LH 또한 도시조성의 선도주체로서 도시가 건강히 만들어지고 유지되기 위한 요소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시의성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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