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구암정원 ⓒ울산시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구암정원'  ⓒ울산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울산시 제1호 민간정원인 온실리움에 이어 '구암정원'이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시는 남구 달동에 위치한 ‘구암정원’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구암문구 옥상에 조성된 ‘구암정원’은 면적 766.67㎡ 규모로 옥상정원과 편의시설(주차장, 화장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옥상의 메타세쿼이아는 하늘을 찌를 듯이 인상적이며 정원에서는 도심을 한눈에 전망할 수도 있다.

등록을 앞두고 실시한 현장 심사에 따르면, 옥상정원을 주제로 한 정원이 구성돼 있고 교목 22종, 관목류 19종, 다년생 초화류가 15종이 식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식생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수목이 식재돼 민간정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봉준 구암문구 대표는 “건물 조성 면적만큼 자연환경도 훼손된다고 생각해 옥상정원을 조성했다”며 “건물 옥상에 투자한 비용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울산 시민들이 구암 옥상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울산광역시 제2호 민간정원 등록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해 생활 속 정원문화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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