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아 5월부터 11월까지 한강공원을 비롯한 도시공원, 산책로, 천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할 수 있는 참진드기의 서식 분포 조사를 실시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38에서 40℃에 이르는 고열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이 감소하것이 특징이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이번 조사는 보건환경연구원, 한강사업본부, 동부·중부·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합동으로 실시한다. 특히 시민과 반려동물이 많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생태공원, 하천변 산책로 등 그동안 진드기가 관찰됐던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진드기는 하얀 천으로 풀숲을 훑는 플래깅(Flagging)법으로 채집하고, 잡힌 진드기를 대상으로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종류인지 분류해 서식 분포를 조사한다. 참진드기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검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은 제초, 진드기 서식지 정비, 진드기 기피제 비치, 방역소독, 주의 안내문 부착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등 즉각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진행됐던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에 대해 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서울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는 발견된 적이 없었지만 타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어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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