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식재한 나무를 건강하게 가꿀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담은 ‘수목 관리 간행물’을 발간했다. 일반적인 수목 관리방법 간행물뿐만 아니라 ‘생활권 수목 병해충 도감’, ‘한국의 수목 빗자루병 도감’ 등 병해충 피해에 대한 간행물도 포함됐다. 

산림과학원은 "나무를 이식한 후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나무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쇠약해지고, 병해충이나 기타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특히, 병해충 피해의 경우 전염성이 있어 주변의 나무에도 전염될 수 있고, 집단으로 많은 나무가 고사할 수도 있다"며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소나무는 습도가 높은 곳에서 가지끝마름병, 잎녹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온 건조한 곳에서는 잎마름병, 잎떨림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나무가 쇠약해진 후 깍지벌레류와 진딧물류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큰 나무를 이식하였을 때는 나무좀류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비배관리, 가지치기, 약제 살포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병해충 피해 발생 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 피해 원인, 예방, 방제에 관한 내용을 간행물 내 사진과 함께 수록해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했다. 

직접적인 관리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다면 국·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가공인 나무의사 자격증을 보유한 민간 나무의사와 수목 진료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진단하고, 적정 방제법과 관리방법 등이 포함된 처방전을 발급해준다. 

이상현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연구 및 현장 관리기술 보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권 수목병해충 도감 등 수목관리 관련 간행물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