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가중요농업유산 등 농업·농촌자원을 연계해 지역적으로 특화된 농촌관광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2020년 지역단위 농촌관광공모사업’에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을 활용한 경북 의성을 포함해 5개 시·군이 선정됐다.

‘지역단위 농촌관광공모사업’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농촌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가 지난 2017년 도입해 문경, 남원 등 10개 시·군이 농촌관광 운영주체들과 협력해 그동안 3만 1천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2020년 공모사업에는 2018년과 2019년에 이미 선정된 5개 시·군과 올해 신규로 선정된 5개 시·군을 합쳐 총 10개 시·군이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군은 체류형 여행상품 개발·운영, 홍보 및 정보제공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3년간 3억 6천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는다.

올해 선정된 지역은 ▲충북 제천시 ‘제천 자드락 치유캠프’, ▲충남 서천군 ‘내가 만들어 즐기는 끌림여행’, ▲전북 김제시 ‘지평선 논두렁놀두렁! 김제 농촌체험여행’, 전남 곡성군 ‘곡성여기愛 ‘시골갬성, 힐링충만, 섬진강 따라 농촌여행’, ▲경북 의성군 ‘볼수록 매력적인 의성 올來’으로 총 5개 시·군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의성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과 더불어 조문국박물관, 금성산고분군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농촌체험휴양마을, 찾아가는 양조장 등 농촌자원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존의 여행상품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또한, 서천군은 지역의 관광 및 농촌자원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가 만들어 즐기는 손수제작(DIY)형 농촌여행’ 콘텐츠를 발굴했다. 또한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 등을 연계하고, 기존에 개발된 모바일플랫폼 ‘서천끌림 앱’을 통해 상품예약 등이 가능한 스마트한 통합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지자체가 국가중요농업유산, 찾아가는 양조장 등 농촌자원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채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농업·농촌의 문화·역사·공익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올해 선정된 지자체에 대한 전문가 현장자문 등을 실시해 더 많은 국민들이 ‘지역단위 농촌관광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5개 시·군의 여행프로그램들은 그 지역만의 매력적이고 독특한 자원들을 잘 연계해 많은 여행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농촌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니, 향후 코로나19 진정 이후 어려운 우리 농촌 지역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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