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23개업종 전체 수주액과 상위 5개 업종 수주 현황 비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23개업종 전체 수주액과 상위 5개 업종 수주 현황 비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지난 3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가 전월의 약 132.4% 규모인 9조 9200억 원으로 추정된 가운데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 5770억 원 수주 규모인 것으로 지난달에 이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수주 상승과 달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체적으로 전월 60.8보다 소폭 하락한 54.9를 기록해 기존 전망치인 83.1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3월 전문건설 경기 동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3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상반기 건설수주의 감소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면서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79.6% 수준인 3조 9520억 원 규모이며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112.7% 수준인 5조 9680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여기에 현재 정부가 46조 7000억 원에 달하는 SOC예산의 30%를 1분기에 조기집행 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60.5%를 집행할 계획이라 SOC사업과 연관된 건설기업들로 한정한다면 업계의 향후 전망이 어둡다고만 단정할 수 없다고 낙관했다.

이처럼 낙관하고 있는 이유에는 전월에 이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으나 이는 여전히 타 선진국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1.4%에서 0.1% 하향조정한 상황이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 등의 경제성장률 예측치는 대부분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도 3월의 54.9보다 소폭 개선된 62.2로 전망됐으나 이는 전년 동월 69.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에 맞춰 건설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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