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도로 가로수 식재 적합 수종 선발 위한 시험 식재 모습 ⓒ새만금개발청
남북도로 가로수 식재 적합 수종 선발 위한 시험 식재 모습 ⓒ새만금개발청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새만금개발청이 명품도시 녹색 새만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그린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0일(월) 새만금 동서도로 누리생태공원에서 남북도로 가로수 식재에 적합한 수종을 선발하기 위한 왕벚나무, 후박나무 등 6종 120본의 시험 식재를 완료했다.

누리생태공원은 새만금 호소에 매립 조성되어 토양 염도가 높고 바람이 강해,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곳으로 남북도로와 수목의 생육 환경이 가장 비슷한 곳이다.

앞으로 2년에 걸친 모니터링을 통해 수목의 생장 여부를 확인하고 준설 매립토와 해풍에 강한 수종을 선별할 예정이며, 선발된 수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27.1km 길이의 남북도로 가로수길에 심을 계획이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7일(화) 동서도로 누리생태공원에 새만금 그린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새만금 유관기관 합동 나무 심기를 개최한 바 있다.

합동 나무 심기 행사는 올해가 두 번째로, 전북도, 군산시, 농어촌공사 등 7개 기관이 새만금 녹화 원년인 2019년을 기념하면서 합동 나무 심기 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송, 모감주, 철쭉 등 5종 400본을 심은 이날 나무 심기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2010년부터 7년간의 육종 연구를 진행한 끝에 개발한 신생 품종인 ‘새만금무궁화’를 새만금에 최초로 심기도 했다.

아울러, 오는 11월에 새만금 내 핵심 기반시설 중 처음으로 완공되는 동서도로변과 주변 공원에 나무를 심어 광역녹지축과 거점녹지 공간을 확보했다. 16.5㎞의 가로변에 이팝나무, 해당화, 억새 등 24만 주 이상을 조화롭게 식재해 아름다운 명품 가로수 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고, 동서도로변 휴게공간인 누리생태공원에도 거점 생태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동서도로 그린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 머지않아 새만금도 계절마다 다채로운 색의 옷을 입는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품도시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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