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민 사진가의 ‘Dreamy Morning’
우승민 정원사진가의 ‘Dreamy Morning’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RHS(영국 왕립원예협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2020 RHS 사진공모전’(RHS Photographic Competition)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정원과 자연을 촬영한 한국의 우승민 사진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은 개인 및 공공정원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표현하는 셀러브레이팅 가든(Celebrating gardens)부문으로, 지난해 가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거울연못에서 촬영한 ‘드리미 모닝(Dreamy Morning)’이다.

조경학을 전공한 우 작가는 지난 2018년부터 정원사진가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제이드가든수목원 및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전속 정원사진가로 활동 중이다.

수상작 ‘Dreamy Morning’은 수목원 거울연못에 비친 아침햇살 장면을 낭만적이면서도 꿈결 같은 장면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우 작가는 자신의 SNS에서 “무엇보다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우리나라 수목원과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국을 비롯, 나아가 세계 속에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더욱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정원사진가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이 부족한 저로서는 참 어려운 일”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제게 많은 영감을 주고 따뜻한 감성과 행복을 주는 소중한 자연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이번 ‘2020 RHS 사진공모전’ 수상 사진작품들은 4월 개최 예정이었던 ‘RHS 런던 보태니컬 아트 앤 포토그라피 쇼’(RHS London Botanical Art and Photography Show)에서 전시되기로 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감염으로 RHS 누리집에서 온라인 전시로 진행된다.

한편, RHS 사진공모전은 야생(Welcoming wildlife), 정원(Celebrating gardens), 식물(Plants), 추상(Abstract), 창작(Creative), 도시 가드닝(Urban gardening), 소셜미디어(Social media) 부분 등으로 나뉘며, 아마츄어나 프로 사진가 모두에게 열려 있다. 내년 사진 공모전은 2021년 2월 1일 현지시각 오전 10시에 마감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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